축산물과 수산물은 한국인이 소비하는 식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축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2024년 1월부터 축산물에 대한 Product Positive List 제도 (PLS)가 시행된다. 따라서 검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식품공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낡은 분석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밤버미이신과 18가지 항염증제 (플루닉신, 멜록시캄, 설피린, 아미노피린, 안티피린, 페나세틴, 아세트아닐리드, 케토프로펜, 디클로페낙, 카프로펜, 피로콕시브, 프레드니솔론, 덱사메타손, 트리암시놀론, 플루메타손, 톨페남산, 페닐부타존 및 안트라닐산)를 측정하기 위한 민감하고 정확한 분석 접근법이 개발되고 검증되었다. 초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탠덤 질량분석법 (UHPLC-MS/MS)을 사용하여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계란, 넙치, 장어, 새우의 잔류물을 분석했다. 추출방법은 LLE (Liquid-Liquid Extraction) 또는 QuEChERS방법을 사용하였고, 분석은 UHPLC-MS/MS를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선형성, 정확도 (회수율, %), 정밀도 (RSD, %), 검출한계 (LOD), 정량한계 (LOQ)를 확인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코덱스 기준에 적합하였다. 8개 시료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계란, 넙치, 장어, 새우)는 대한민국 서울 현지 시장에서 수집하였으며, 밤버마이신과 18개 항염증제에 대해 분석물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방법은 회수율 (%) 및 RSD (%)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탁월한 정확도와 정밀도를 나타냈다. 이는 축산물 및 수산물의 잔류물을 스크리닝하는데 적합하며, 또한 빠르고 간단하며 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여 축산물 및 수산물의 안전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법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