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낙동강 상류 수계에서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미세조류의 출현 패턴이 변함에 따라 2년간의 월별 수층과 퇴적층의 미세조류 출현현황을 조사하였다. 조사 지점은 영강 합류부와 공덕천 합류부 그리고 상주보 상류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하류 지점으로 갈수록 용존산소와 pH는 높게 나타났으며, 영강의 영향으로 전기전도도는 영강 합류부에서는 높게 나타났으나 하류로 갈수록 감소하였다. 공덕천의 영향으로 공덕천 합류부는 다른 지점에 비해 높은 영양염 농도를 보였으며 이는 결국 상주보 상류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수온과 영양염의 농도와 남조류의 개체밀도의 증가는 상관성을 보였으며, pH의 증가와 전기전도도의 감소는 돌말류의 개체밀도 증가와 상관성을 보였다.
수층에서 개체밀도는 봄과 가을에 돌말류의 개체밀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여름에는 남조류의 개체밀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영강 합류부에서는 주로 사상성 돌말류와 남조류의 출현 비율이 높았으며, 공덕천 합류부에서는 부유성 돌말류와 유해남조류의 출현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상주보 상류 지점에서는 부유성 돌말류와 유해남조류의 개체밀도와 우점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퇴적층에서는 퇴적표층뿐만 아니라 퇴적저층에서도 돌말류와 남조류의 휴면포자와 세포가 높은 밀도로 분포하고 있었으며, 영강 합류부에서는 수층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상성 돌말류나 부착돌말류의 비율이 높았고, 공덕천 합류부와 상주보 상류 지점에서는 부유성 돌말류의 비율이 높았다. 결국 수층에서 대발생하는 돌말류는 퇴적층에서 발견이 되었으며 수층에서 밀도가 높을 때에는 퇴적층에서 낮게 출현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남조류는 영강 합류부에서는 사상성 남조류들이 주로 출현하였으나 영양염의 농도가 높은 공덕천 합류부부터 상주뷰 상류 지점까지는 유해남조류의 휴면포자와 세포의 출현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상주보 상류 지점의 퇴적 저층에서는 다량의 휴면포자가 발견됨에 따라 강우나 하상의 교란이 발생했을 시 충분이 이들은 수층으로 재유입이 될것으로 보여진다.
퇴적성상은 영강 합류부는 주로 모래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체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공덕천 합류부와 상주보 상류 지점은 대부분의 퇴적물이 뻘로 되어 있어 높은 개체밀도를 보였다.
'21년과 '22년간의 수층과 퇴적층의 미세조류 출현 패턴의 차이를 볼 수 있었으며, '21년에 출현하지 않았던 종들은 결국 퇴적표층이나 저층에서 많은 개체수가 발견되었고 이들은 결국 '22년에 수층에서 대량 발생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수층과 퇴적층의 장기적인 모니터링 조사를 통하여 퇴적층에서 잠재적으로 휴면하고 있는 미세조류를 분석하고 이와 동시에 수층에서도 발생하는 미세조류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대발생을 예측하하는 모니터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