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문건설보증기관의 효과적인 위험관리를 위해 보증금 지급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건설경기 변동에 따라 보증금 지급이 크게 변동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금리 및 기성실적증감률의 변동에 따른 전문건설업체의 규모별, 업종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전문건설업체의 재무건전성 추정을 위한 부실 여부의 기준 점수는 Altman(1968)의 z-score 2.99를 사용하지 않고, 회귀불연속 모형으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z-score 최적 배정점은 2.94로 나타났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경기변동 시 전문건설업체에 금리 인상의 충격이 기성실적의 감소충격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고, 상장 업체가 금리 인상의 충격과 기성실적 감소의 충격에 비상장 업체보다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본집약적 특징을 가지는 전문건설업종이 노동집약적 업종에 비해 금리 인상과 기성실적 감소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보증기관에서 보증금 지급이 소수의 업체에서 대부분 발생하는 특성을 감안하여 보증별 부도요인을 생존분석으로 실증 분석하여 위험관리가 필요한 전문건설업체를 선별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보증 규모가 커지거나 생존확률이 낮은 고위험 업종인 경우와 보증 기간 동안의 평균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 부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로 계약 및 선급금 보증잔액이 30억원 이상인 토공, 철근콘크리트 업체를 위험관리대상 업체를 선별하였다.
선별된 위험관리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부도예측분석과 판별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은 전문건설업체가 흑자도산 또는 기업회생신청 등의 사유로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부실화되어 보증금 지급이 발생하는 특성을 감안하여 현금흐름 자료와 분기별 패널 자료로 실시하였다. 부도예측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자산과 관련된 유동성 평가지표는 부도 예측에 유의한 변수로 나타난 반면 차입금 관련된 평가지표는 부도 예측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비재무지표 중 체납 이력과 가압류 이력 변수는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고, 부도 예측력도 높이는 변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판별분석 실시 결과 현금흐름비율, 순운전자본총자산비율, 이익잉여금총자산비율, 총자산의 로그값 변수가 부도 업체를 판별하는 변수로 포함되어 판별함수를 구성하였다. 최종적인 판별함수는 적중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