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인 부모의 고통, 역기능적 상호작용, 까다로운 아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만 5세 이하의 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어머니 220명을 대상으로 '양육 스트레스 척도', '자기자비 척도', '부모 소진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중다회귀분석 및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변인 간 관계 및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조절효과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단순 기울기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검증한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인 부모의 고통, 역기능적 상호작용, 까다로운 아동과 소진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양육 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인 부모의 고통, 역기능적 상호작용, 까다로운 아동 수준이 높으면 소진 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육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에는 부모의 고통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인 부모의 고통, 역기능적 상호작용, 까다로운 아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양육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역기능적 상호작용, 까다로운 아동과 소진의 관계에서만 자기자비가 유의한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양육 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인 부모의 고통, 역기능적 상호작용, 까다로운 아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특히, 어머니의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경우 양육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역기능적 상호작용, 까다로운 아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양육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만성화되어 소진에 이르는 어머니에 대한 개입을 고려할 때 자기자비를 높이는 것의 중요성이 시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