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많은 기업 환경에서 인적자원이 경쟁력의 원천으로서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초기경력자의 이직 문제는 계속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어 오고 있다. 기업의 관점에서 근로자의 잦은 이탈은 생산성 저하로 인한 관리 비용의 손실을 초래한다. 또한 개인적 관점의 경력개발과 동료나 조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경쟁우위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은 조직원의 이직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고 특히 신입사원들을 효과적으로 조직에 적응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실제 많은 기업에서 인적자원 관리의 일환으로 교육훈련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며, 이에 대한 효과성이 검증되어 왔다.
기업의 교육훈련을 방식에 따라 형식과 무형식학습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실제 신입직원들은 조직 내에서 시행되는 공식적인 학습보다 업무나 일상에서 발생하는 학습을 더욱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무형식 학습이 초기경력자의 조직몰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조직 내의 무형식학습의 효과성을 살펴보는 데 있어 두 변수 간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를 투입하여 분석하고자 했다. 따리서 조직신뢰가 어떤 조절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형식학습이 초기경력자의 조직몰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무형식학습이 초기경력자의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조직신뢰는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연구가설 검증을 위해 인적자본기업패널 2021년도 근로자 응답 중 입사 5년 미만 3,932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SPSS 22.0를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무형식 학습에 많이 참여할수록 참여자들의 조직몰입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학습효과에 대한 인식이 증가할수록 조직몰입도 함께 향상되었다. 반면에 둘째, 무형식학습과 조직몰입 간의 관계에서 조직신뢰가 조절효과를 가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형식학습의 참여 정도 및 효과인식 수준은 조직신뢰가 높더라도 조직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가진다. 첫째, 예산 부족으로 인한 학습 자원을 충분히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형식학습에 비해 비용 절감할 수 있는 무형식학습 환경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한다. 둘째, 인적자원관리가 필요한 기업담당자들에게 무형식학습 제도 구축 시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