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급격한 산업 구조 재편 및 세계 경제의 혼란으로 복잡한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첨단 미래산업의 급격한 발달은 대학 전공계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에게 불리한 취업 조건을 안기고 있다. 따라서 이공계열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를 위한 취업성과에 대한 실증 연구가 중요해지고 있다. 취업 준비를 위한 무분별한 스펙 쌓기나, 진로 적성 및 구직 준비가 부족한 심리적 상태에서는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겨우 취업을 해도 반복되는 이직을 경험하게 되며 이로 인해 노동시장의 질서마저 흐트러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반영하여 본 연구는 취업준비행동과 구직준비인식의 세부 요소에 대한 실증 분석을 통해, 취업성과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취업 지원의 정책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2021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 패널조사(Youth Panel) 1차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년제 인문·사회계열 졸업생 990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취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SPSS 26.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초통계, t-검정 및 일원분산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로지스틱 회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4년제 인문·사회계열 대졸자의 취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연령, 세부 전공(경영·경제), 학교시설 만족도, 향후 진로지도 의향, 진로 계획성, 진로 의사결정, 자아존중감이 취업 여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고, 대학 입학전형 중 정시인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을 졸업한 경우, 진로 계획성이 높을 경우, 취업 여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4년제 인문 사회계열 취업자 중, 종사상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연령, 대학 졸업학점 B 학점 대인 경우 종사상지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부의 최종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 수도권에 자리 잡은 대학을 졸업한 경우, 초과 학기(유예) 경험이 있는 경우 종사상지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4년제 인문·사회계열 취업자 중, 직장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별이 여성인 경우, 교수진 만족도가 높은 경우 직장 만족도에 정적인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을 졸업한 경우, (부)복수 전공, 기타, 심화전공 경험이 있는 경우, 향후 진로지도 의향이 있는 경우, 직장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른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문·사회계열 전공 분야에서 취업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청년의 취업 준비기간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이에 따른 구체적인 고용정책이 필요하다. 돌째, 대학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인문·사회계열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넷째,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취업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청년층을 위해 지속가능한 취업지원과 효율적인 취업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