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이주배경 청소년의 집단괴롭힘 피해경험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사회적 역량의 매개적 효과를 살펴보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MAPS) 2기 1차년도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이는 외국 출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주배경 청소년의 현실을 반영하여 국제결혼가정 자녀, 중도입국자녀, 외국인 가정 자녀를 모두 포함하여 수집된 패널 자료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2019년 구축이 시작되었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구축된 1차년도 2,271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을 위해서 SPSS Statistics 26.0을 이용하여 연구 도구의 신뢰도 분석,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상관관계분석을 수행하였으며, AMOS 26.0을 이용하여 구조방정식모형 분석과 다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주배경청소년의 집단괴롭힘 피해경험은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주배경 청소년의 집단괴롭힘 피해경험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집단괴롭힘 피해경험과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사회적 역량의 부분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셋째, 다집단 분석을 통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검증한 결과 남자 청소년집단과 여자 청소년집단 모두에서 집단괴롭힘 피해경험과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사회적 역량이 부분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이주배경 청소년의 집단괴롭힘 피해를 방지하고, 사회적 역량의 발달을 촉진하여 한국 사회적응을 위한 정책적·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