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적 차이가 프랑스 독자들이 한국 웹툰을 받아들이는 데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2020년에는 프랑스에서'웹툰'이라는 검색어의 구글 검색 횟수가 이전보다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랑스 웹툰 시장에서 한국 웹툰 플랫폼들이 현지 연간 매출 1~5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웹툰은 한류의 중심 요소로 급부상하였다. 그러나 프랑스 시장으로의 진출 과정에서 프랑스 전자 만화책 시장은 전체 만화 시장의 1.5% 정도만 차지하는 등 산업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 웹툰 작가, 한국과 프랑스의 웹툰 산업 종사자, 프랑스 독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매끄럽지 않은 웹툰 번역과 프랑스 문화 속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의 공경 및 갑질 문화와 같은 측면으로 인해 독자 확보의 한계가 있음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프랑스 번역가 및 편집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이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한 웹툰 수용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프랑스 작가간 공동 제작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웹툰이 디지털 포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으며 댓글창을 통해 작가와 독자간의 양방향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만큼, 인플루언서를 통한 광고 전략과 함께 더욱 더 적극적인 소통 창구를 온·오프라인으로 마련할 필요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