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ASD와 Non-ASD 영유아 간 K-CBCL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 발달수준, 자폐증상, 사회성숙도의 차이를 비교하고, 각 집단의 조절곤란 프로파일, 발달수준, 자폐증상이 사회성숙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소재의 종합병원 소아정신과 2곳, 발달장애클리닉 1곳 등에 내원하여 임상적 진단을 받은 18개월에서 65개월까지의 영유아 244명(남자 193명, 여자 51명)으로 이 중 ASD는 71명, Non-ASD는 173명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 중 한국판 유아행동평가척도 부모용(K-CBCL 1.5-5)은 영유아의 어머니가 실시하였고, 한국판 Bayley 영유아발달검사II(K-BSID-II), 아동기 자폐증 평정척도(CARS), 사회성숙도 검사(SMS)는 임상심리전문가가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별로 각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ASD 집단에서는 발달수준과 사회성숙도가 정적 상관관계를, 자폐증상과 사회성숙도가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Non-ASD 집단에서는 조절곤란 프로파일과 사회성숙도의 부적 상관관계가 유의하였고 발달수준과 사회성숙도의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또한 자폐증상과 사회성숙도의 부적 상관관계가 유의하였다.
둘째, ASD와 Non-ASD 영유아 집단 간 변인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ASD 집단에서 조절곤란 프로파일, 자폐증상이 유의하게 높았고 인지발달수준, 사회성숙도가 유의하게 낮았다. 집단 간 동작발달수준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효과크기를 분석한 결과, 자폐증상이 매우 큰 효과크기를 보였고, 조절곤란 프로파일, 인지발달수준, 사회성숙도는 중간 크기의 효과크기를 보였다.
셋째, ASD 영유아 집단에서 조절곤란 프로파일, 발달수준, 자폐증상이 사회성숙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하였고,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약 31.3%였다. 이 중 ASD 영유아의 사회성숙도에 대한 영향력은 동작발달수준, 자폐증상 순으로 유의하였다.
넷째, Non-ASD 영유아 집단에서 조절곤란 프로파일, 발달수준, 자폐증상이 사회성숙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하였고,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약 27.1%였다. 이 중 Non-ASD 영유아의 사회성숙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자폐증상, 동작 발달수준, 조절곤란 프로파일 순으로 유의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ASD와 Non-ASD 영유아 집단 간 K-CBCL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 발달수준, 자폐증상, 사회성숙도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또한 각 집단 내에서 사회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