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조절곤란과 공격성의 순차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 3곳에 재학 중인 중학생 1~3학년 20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용 부모 심리적 통제 척도', '정서조절곤란 척도', '또래갈등 척도',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과 공격성의 순차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Hayes(2013)의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매개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 각각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학생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의 수준이 높을수록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이 심하였다.
둘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과 공격성의 순차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중학생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 각각은 중학생의 정서조절곤란과 공격성을 순차적으로 거쳐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순차매개경로가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중학생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기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증하고,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차원적으로 통합하여 규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문제에 대해 개입할 때 심리 내적 요인인 정서조절곤란과 공격성뿐만 아니라 환경요인에 있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를 고려하는 것의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