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핵가족 혹은 1인 가족을 넘어 개인의 시대를 사는 지금 시대에 어쩌면 고전적일 수 있는 가족중심의 식문화들이 현재에 꼭 필요한지 또는 미래의 세대에 가족적인 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본인과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한국 식문화가 가족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회화적 표현연구이다.
연구자는 작품의 분석에 앞서 유년기에 느꼈던 행복했던 일화들이 현재에도 이어진다. 결국 기억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끊임없는 대화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기호한 회화는 현실의 갈등을 회복하고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는 고찰에서 출발했다.
연구자의 작품은 오롯이 유년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기억이란 필연적으로 과거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자의 작품을 절대적으로 기억 속의 떠오르는 음식이라는 대상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유년 시절 조부모님과의 생활에서 가졌던 안정감 속에서 정서적 인격이 형성된 배경과 누군가와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얻었던 따뜻한 기억은 지금의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징적인 음식을 기억에 중심을 두고 연구자의 삶에서 밥상의 의미는 무엇인지 작품에 대한 분석과 한국적 문화의 구조 연구를 통해서 접근하고자 했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이 본인에게 미치는 이론적인 요소를 프루스트에 대한 들뢰즈의 이론을 통해 찾아보고 그 의미를 풀어보고자 한다.
연구자는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린 시절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의 추억을 떠올리며 사람들의 정서적 굶주림을 편안함 또는 만족감으로 승화시키고자 했고 그것을 그림으로 구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정서적 치유를 주고 싶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작성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