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세계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질환으로 고지방 식이와 고과당 음료의 섭취로 일어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국내 발병률은 지난 10 년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블랙커런트 (Ribes nigrum L.) 은 야생 베리로 유럽 중부와 아시아 북부에서 생산되며, 기존의 in vivo 연구로부터 비만, 염증, 그리고 당뇨를 감소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블랙커런트 추출물이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이미 비만이 유도된 쥐로부터 완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적은 실정이다.
랫드들에 비알코올성지방간이 유도되어야 하는 군들(n=27)은 처음 7 주간 아무것도 추가로 첨가하지 않은 채 고지방 사료와 고과당 음수를 급여한 반면, 정상군(n=9)은 전체 14 주간 정상 식이와 증류수를 급여했다. 7 주차부터 고지방 사료와 고과당 음수를 급여한 비알코올성지방간 유도 군들 중 25% 안토시아닌 표준화된 블랙커런트 80% 에탄올 추출물을 경구투여량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군을 나누어 매일 경구투여 했다: 1) 60% 고지방 사료와 10% 과당 음수 (HF, n=9), 2) 60% 고지방 사료와 10% 과당 음수 + 블랙커런트 추출물 150mg/kg/b.w. 경구투여(LC), 블랙커런트 추출물 250mg/kg/b.w. 경구 투여(HC). 희생 후, 장기계수, 간 중성지방 양, 혈청 생화학지표, 단백질 발현 수준, 그리고 유전자 발현 수준을 측정했다. 혈중 지질 프로필, 혈중 간기능 지표, 혈당 함량, 그리고 혈중 TNFα와 같은 혈청 생화학적지표와 간 중성지방 양은 ELISA 를 통해 측정했다. 지질 축적과 염증반응에 관련 지표들의 단백질 발현 수준은 웨스턴 블랏 분석 실험을 통해 분석하였고, 지질 산화와 관련된 지표들의 유전자 발현 수준은 qRT-PCR 을 통해 분석하였다.
14주간의 블랙커런트 추출물 투여는 LC와 HC에서 최종 무게, 무게 증가량, 혈당, 혈중 TNFα, 그리고 간 중성지방 양이 고지방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지질 축적 관련 단백질 발현의 결과, p-AMPK/AMPK와 p-ACC/ACC는 블랙커런트 투여군에서 HF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를 보인 반면, SREBP1c와 FASN은 블랙커런트 투여군에서 HF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염증 관련 단백질 발현의 결과 p-NFκB/ NFκB는 ND, LC, 그리고 HC군에 비해 HF군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반면, IκB는 다른 군들에 비해 HF군에서 유의미하게 낮은 값을 보였다. 또한, 지질 산화 관련 유전자인 pparα, pgc1α, cpt1α, 그리고 acs1은 모두 HF군에 비해 블랙커런트 투여군에서 높은 값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블랙커런트 추출물이 비만 쥐에서 간 내 염증반응과 대사를 완화한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