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의 사용목적 하위유형을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도출하고, 사용목적 하위유형에 따른 스마트기기 과의존과 문제행동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에 소재한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만 3세~5세 유아의 어머니 772명을 대상으로 유아 스마트기기 이용실태조사(Childhood smart device usage pattern Form), 유아 스마트기기 과의존 척도, 유아행동평가척도(CBCL 1.5-5)를 사용하여 자기보고 평가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를 스마트기기 과의존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스마트기기에 의존할수록 스마트기기의 여가 목적 사용이 많았고 교육/목적 사용은 적었다. 스마트기기 의존수준이 높을수록 유아 문제행동 중 내재화문제행동, 외현화문제행동, 총문제행동이 심하였고, 위축과 주의집중문제도 심하였다.
둘째,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유아 스마트기기 사용목적인 자료/정보검색, 여가,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따른 하위유형을 분류한 결과 여가와 교육을 중심으로 최종 네 가지 사용목적 하위유형으로 확인되었다. 즉, '저사용'집단으로 226명(29.3%), '교육-커뮤니케이션'집단 152명(19.7%), '여가-오락'집단 276명(35.8%), '다중목적'집단 118명(15.2%)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 스마트기기 사용목적 하위유형에 따른 문제행동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내재화 문제행동에서 하위유형 간 차이가 유의하였다. 사후분석 결과 '여가-오락'집단과 '다중목적'집단이 '교육-커뮤니케이션'집단 보다 높았고, '교육-커뮤니케이션'집단은 '저사용'집단 보다 내재화 문제행동의 점수가 높았다. 7가지(정서적반응성, 불안/우울, 신체증상, 위축, 수면문제, 주의집중문제, 공격성) 문제행동 증후군 척도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정서적 반응성은 '여가-오락'집단과 '다중목적'집단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 '교육-커뮤니케이션'집단이 높았다. '저사용'집단은 가장 낮았다. 또한, 주의집중문제는 '다중목적'집단이 네 집단 중 가장 높았다. 두 번째인 '여가-오락'집단이 '교육-커뮤니케이션'집단, '저사용'집단보다 주의집중문제 점수가 높았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스마트기기의 중다목적 사용특성을 반영하여 사용목적 하위유형을 분류하였고, 각 하위유형별 스마트기기 의존도와 문제행동의 차이를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여가-오락'집단에서 스마트기기 과의존이 높고, 내재화, 정서반응, 주의집중문제가 심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