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축구 귀화선수들에게 형성되어 있는 인식과 귀화선수들이 중국으로 귀화 전과 후에 나타나는 민족정체성을 탐색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여 중국축구발전을 위한 효율적 방안 제시에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의 바이두(百度)와 한국의 빅카인즈를 통한 문헌 고찰과 중국과 한국의 언론매체의 기사자료 분석하였으며 심층 면담을 통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귀화선수에 대한 인식은 첫째, 중국은 귀화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국내 귀화정책이 비체계적이며 특별 귀화정책이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CFA는 귀화의 목적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명확한 귀화 규정을 마련하여야 한다. 둘째, 귀화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리그의 구조는 귀화선수들의 합리적 근거 없는 훈련, 출전거부 등의 문제로 이어졌다. 또한, 지속되는 귀화선수들에 의한 지배 구조는 국내 선수들의 출전기회 제한과 국내 선수들의 능력향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귀화선수를 활용하여 유, 청소년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관심을 유발하며, 참여 동기를 제공하여야 한다. 국내 선수 위주로 리그와 팀을 구성하고 귀화선수는 보강역할로 활용하여 귀화선수와 합동 훈련을 통해 개인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중국에서 귀화선수는 '방랑자'와 '용병'으로 간주하며 승리를 위한 '도구'로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우수한 국내 축구선수를 배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이며, 귀화정책으로 단기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소년축구 인프라 부족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중요하다. 따라서 체계적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귀화선수들과의 합동 훈련 환경을 조성하고, 중국 유망한 선수들의 기술과 능력을 향상시키며 그리고 축구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귀화선수들의 민족정체성은 첫째, 귀화선수들은 중국인으로서의 민족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며 관심이 부족한 채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중국 협회는 구단들과 협조하여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중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귀화선수들은 귀화 전 모국에 대한 애착을 두고 모국에 대한 민족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화선수들의 빠른 적응과 안정적 생활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 귀화선수의 가족과 자녀 문제를 해결하고 은퇴 후 취업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셋째, 귀화선수들은 프로와 국가 대표선수로서 출전보장과 높은 급여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위해 중국으로 귀화하였다. 따라서 중국축구가 국제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귀화선수의 출전 기회를 증대시키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가치를 세계무대에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