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매트 필라테스 운동의 각 동작이 자율신경계의 활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여, 자율신경불균형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를 위한 필라테스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필라테스를 1년 이상 운동해 온 30대 여성 10명으로 선정하였고, 필라테스 운동의 동작이 진행되는 자세와 자율신경계 활성도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오리지널 매트 필라테스 동작 중 9동작을 선정하였다. 실험 방법은 9개의 동작을 총 9회에 걸쳐 진행하였으며 실험 전 자율신경계를 측정하고 실험 후 동작이 끝난 자세에서 1분간 안정 후 다시 자율신경계를 측정해 동작 전후의 결과 값을 비교하였다. 통계분석은 실험 전과 실험 후의 값을 비교하기 위해 대응 표본 t검정을 이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매트 필라테스 운동의 동작 중 누워서 진행하는 동작은 교감신경의 활성을 감소시켰다.
둘째, 매트 필라테스 운동의 동작 중 앉아서 진행하는 동작은 교감신경의 활성을 증가시켰다.
셋째, 매트 필라테스 운동의 동작 중 자세의 변화가 많은 동작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성을 증가시켰다.
이상의 결과에 따라 매트 필라테스 운동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동작에 따라 자율신경계의 활성에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사료된다. 따라서 교감우세 혹은 부교감우세의 자율신경 불균형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추후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가진 대상자들을 위한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활용 가능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