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도 이상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지수를 기록한 30대 직장인 여성들에게 8주 동안 소도구 필라테스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고 이들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운동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사전에 측정 도구를 통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였으며, 우울 측정 도구로는 Aron Temkin Beck의 BDI-II(Beck Depression Inventory: BDI)를 기초로 하여 성형모 등이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고, 불안 측정 도구로는 Aron Temkin Beck의 BAI(Beck Anxiety Inventory: BAI)를 정혜정 등이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스트레스 측정 도구로는 Cohen의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Perceived Stress Scale: PSS)를 박준호 등이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사전 검사 결과 경도 이상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나타낸 총 24명의 대상자들을 12명씩 각각 소도구 필라테스 운동 그룹과 통제 그룹에 무작위 배정하였다. 소도구 필라테스 운동 프로그램은 8주 동안 일일 60분, 주 3회씩 총 24회 진행하였고, 사후에 측정 도구를 통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통계분석은 IBM SPSS 28.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통계분석 방법은 소도구 필라테스 운동 그룹과 통제 그룹의 일반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해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를 사용하였고, 소도구 필라테스 운동 그룹과 통제 그룹 간의 일반적 특성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정규분포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Kolmogorov-Smirnov을 사용하였고, 집단 간 사전-사후 차이는 우울, 스트레스의 경우 대응표본 T-test, 불안의 경우 Wilcoxon signed rank test를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소도구 필라테스 운동 그룹에서만 우울, 불안, 스트레스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결론적으로 소도구 필라테스 운동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 직장인 여성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으로써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