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건축이란 블록 형태의 3차원 구조체에 벽체, 바닥, 설비 등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시스템을 의미한다. 모듈러는 공기 단축, 품질 확보, 재사용 가능 등의 측면에서 새롭게 주목 받는 OSC 기술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도 학교, 기숙사 등 모듈러에 대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정부의 그린스마트스쿨 정책이 실행됨에 따라 임시 교사를 목적으로 한 모듈러 수주가 증가하였다. 국내 대부분의 모듈러 건축물이 4층 이하의 저층 건축물이었으나, 최근 대기업의 시장 참여로 인해 모듈러 건축물의 시장은 중고층 건축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모듈러의 공기 단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작업량 최소화이다. 이는 모듈 간 접합 방식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접합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새로 개발한 접합시스템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하여 제안한 접합부에 대한 구조성능검토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듈러 접합부의 구조성능 실험방법에 대한 보편화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며, 기존 실험 사례에 따르면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성능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 건축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실험 방법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와 최대한 유사한 결과를 얻기 위하여 적절한 실험체 구성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고층 건축물 프로토타입을 한 가지 설정하여 횡력가력 시의 중고층 건축물의 거동을 분석하였다. 또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실험체 선정을 위해 기존 실험 사례를 조사하였다. 실험체의 형태에 따라 모듈 단위 실험, 2D 프레임 단위 실험, 접합부 단위 실험으로 실험 유형을 구분하였으며, 실험 유형별 결과를 분석하고자 모듈당 최대 저항 횡하중 개념을 도입하였다. 이때 모듈당 최대 저항 횡하중 산정 방법의 타당성을 분석하고자 실험체 유형별 비선형해석을 진행하였으며, 기존 실험 사례 중 실험체 유형만을 변수로 진행한 사례에 대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모듈당 최대 저항 횡하중의 산정 방법이 타당하며, 횡력 가력 방법, 부재 지점 조건 등의 실험 조건이 최대 저항 횡하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분 실험만으로 전체 거동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험 세팅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 제시한 모듈당 최대 저항 횡하중을 적용할 경우 6장에서 제시하는 실험방법에 따라 실험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