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간에서는 인공적인 도시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아스팔트 면적이 커져 토양으로 물이 자연스럽게 흡수되지 않아 다양한 물 관련 문제들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분양에서 물환경 문제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지만 공간계획과 기술전략을 연계한 통합적 관점의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물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계획 및 기술제안을 중심으로 설계대상지와 프로그램을 도출하여 도시 물환경에 대응하는 공간계획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항구도시인 인천광역시로 한정한다. 연구의 과정은 도시 물환경에 대한 이론고찰과 해외도시 캐나다 벤쿠버,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로테르담 사례조사를 통해 각 도시의 물환경에 대응하는 공간계획과 기술전략들을 도출하고, 공간과 기술을 연계한 디자인 전략들을 제안하였다.
도출된 공간전략을 적용하기 위해 적절한 대상지 선정과 프로그램을 도출하였다. 먼저 대상지 선정과정에서는 우리나라 도시 중 서해안 바다와 인접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로 공간적 범위를 설정하였고, 국내환경을 고려한 물리적 현황과 계획적 측면의 비물리적 계획을 함께 고려하여 설계대상지를 선정하였다. 프로그램은 인천시의 상위 도시계획, 사회적 이슈, 물리적 현황 등을 조사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해양생태 R&D연구산업과 인근 소래습지생태공원 및 소래포구와 연계한 문화시설을 복합적으로 계획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해당 설계대상지에 도출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도시 물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전략과 기술을 연계한 설계전략 및 목표를 설정하였다. 먼저 해양생태 R&D연구단지의 개발 목표는 1)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 2) 문화 프로그램과 R&D연구단지의 연계, 3) 생태환경을 고려한 도시공간 구성으로 목표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 물환경에 대응하는 공간과 기술의 연계를 통해 실제 대상지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도출하면서 대상지 인근의 현황을 고려한 프로그램과 공간계획안을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연구와의 차별성이 있다. 이는 실제 설계대상지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현시점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고 실제 계획안 도출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