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은 다양한 참여방식과 양상이 존재하지만, 그동안 평생교육은 양적이고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며 개인적인 학습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평생교육이 삶 속에 정착되고 관련 정책이 확대되면서 평생교육에 대한 성과가 개인적 성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공동체 차원의 성장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소외되는 개인과 계층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고착화되면서 사회적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이와 같은 시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철학적 이념으로 하는 평생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평생교육은 그 궁극적인 목적이 개인과 사회공동체의 삶 증진이다. 이와 달리 자원봉사활동은 명확한 교육적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화된 활동은 아니지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교육적 의미를 갖는 평생교육 참여다. 아울러 자원봉사활동은 사회적 참여로 나눔과 호혜의 정신을 바탕으로 그 성과를 개인과 사회공동체가 공유한다는 의미가 있다. 개인과 사회공동체의 삶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평생교육이 자원봉사활동에 주목할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자원봉사활동에 주목하였다. 그중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은 도서관에서 책을 연결고리로 한 영유아와 그 부모 대상의 자원봉사활동이다. 북스타트는 사회공동체 구성원들이 공동체의 아이들을 잘 키우자는 취지의 사회적 육아지원운동이자 문화운동이다.
연구는 위와 같은 북스타트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활동가들에 주목하고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가의 평생교육 참여와 실천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하였다. 연구는 다양한 평생교육 참여방식 중 하나의 사례이자 개인과 사회공동체의 성과 공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차원에서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가 대상의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는 참여자들의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 참여와 실천의 본질이자 원동력으로서 동기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 활용과 쓰임새로서 의의는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 참여와 실천으로 얻은 변화와 같은 성과가 무엇인지를 함께 파악하여 개인과 사회공동체의 평생교육 성과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A구립 도서관에서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을 최소 1년에서 최대 8년 동안 해온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가 4명을 대상으로 질적 사례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를 위한 자료수집은 2023년 5월 28일부터 2023년 7월 31일까지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하였다. 그 외에도 문서자료, 참여관찰, 메모 등의 자료를 함께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모두 전사한 후 반복적비교 분석법을 활용해 분석하였다. 연구는 분석한 자료의 신뢰성을 위해 삼각검증법, 동료 검토법, 참여자 확인법, 전문가 검토법을 활용하여 분석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첫째, 참여자들의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 참여와 실천은 경험과 인간존재라는 공동체 의식이 바탕이 된 실천이었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배움의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둘째, 참여자들의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 참여와 실천은 나눔 실천을 위해 연구하고 탐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재능을 쓰임새 있게 활용하면서 배움을 일상화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었다. 셋째, 참여자들의 북스타트 자원봉사활동 참여와 실천은 배움을 통해 능력발현, 관점의 전환 그리고 교육·사회적 경험 제공으로 모두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평생교육의 철학적 이념 구현의 성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 평생교육의 성과가 공유되는 실천적 사례들에 대한 연구가 보다 더 많이 진행될 필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