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여성 박사들이 교수노동시장에서 겪는 차별과 학자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현실적 제약을 중점적으로 고찰하였다. 대부분의 여성 박사들은 교수임용을 위한 면접에서 자신들에 대한 명시적인 또는 암묵적인 편견과 차별을 감지했음을 토로하였고, 교수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연구업적과 인간관계 기술을 꼽았다. 그런데 여성 박사들은 학자로서의 역할과 전통적인 주부로서의 역할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취약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문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부여된 이중 또는 그 이상의 역할에 모두 집착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자로서 좀더 치열한 삶을 살아가면서 정당한 자기 몫을 떳떳하게 요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 박사들도 자신들만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연구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제기되었다.Experiences of Female Doctorate Holders in the Faculty Job Market and Strategies to Address the Obsta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