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재외한인 민족교육기관장의 견해를 바탕으로 하여 재외한인 민족교육에 대한 평가를 시도하였다. 전반적으로 현행 재외한인 민족교육은 숱한 난제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열악한 교육여건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그리고 중앙아시아 모두에서 국가별로 상이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각기 특수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활용 가능한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지혜가 요구되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가의 위상을 제고하여 재외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