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논문은 한중수교 13주년을 맞이하여 한중양국간의 경제현황을 살펴본 다음 특히 전라남도의 對 중국 절강성과의 경제교류 현황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1992년 8월, 한·중 수교 이후 본격화된 한중간의 교역은 양적 질적 측면 모두 급속하게 확대되어 왔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대외교역 대상국중 수출과 투자 방면에서 이미 미국을 추월하고 제1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절강성은 1998년 양 도·성간의 자매결연을 맺고 지방정부간 경제교류 및 문화교류 등을 시행해 오고 있다.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절강성과의 교류 협력 및 절강성 시장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운영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전라남도의 對절강성 교류 추진방향을 제안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라남도와 절강성의 기업간 경제통상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체제 구축과 관련제도 및 정책 등, 전반적 투자환경에 관하여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실태조사의 축적이 필요하다.
둘째, 정책과 제도와 같이 공식화된 투자환경 외에 보이지 않는 비공식적인 투자환경, 가령, 인맥과 거래관행 등을 올바로 꿰뚫고 연결할 수 있는 절강성 현지 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다. 즉. 정부-기업-학연(學硏) 등의 대 중국 교류 및 협력 창구의 기능과 업무행태를 체계화하고, 對절강성 교류 및 협력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셋째, 절강성의 수도인 항저우는 물론, 성(省)내 각 도시 및 지역별 특성에 따라 투자환경 및 진출전략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도내의 각 도시별 특성에 따라 교류협력의 파트너를 선정, 연결해 주는 한편, 중점적으로 진출할 전략지역을 선정하여 역량을 집중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유망종목별 투자, 진출을 통하여, 투자환경과 연관된 부문 및 종목으로의 투자진출 및 시장개척 연결효과를 탐색하여야 한다.
넷째,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하이-절강성 지역 고소득 계층 주민들에 초점을 맞춘 관광, 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기반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연결하기 위한 교류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문화의 상품화와 산업화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류의 흐름을 타면서, 전남도 특색의 문화를 도의 유력 산업 종목들과 연계시키기 위한 전략과, 절강성 및 중국 시장에서 관련분야별 틈새품목을 탐색·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섯, 학술연구 문화교류 분야의 교류를 통하여, 연관 분야 및 종목별 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시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획과 전략이 필요하다. 가령 전남도 정부 지원으로, 협력이 필요한 중국 내의 대상 기관이나 전문가 그룹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면서 관련정보 수집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러한 네트워크의 틀 안에서 개별 업종 및 기업과의 연결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추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