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운동 및 경기용구 제조업은 1960년대 중반에서 말까지를 발아기로 볼 수 있고, 1980년대 초까지도 영세한 가내수공업 형태의 전근대적 생산양식을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특히 GNI나 수출에서의 비중이 극히 미미한 정도에 불과 했다. 이와 같은 한국의 스포츠·레저용품산업의 영세성은 1970년대 말부터 전문화된 중소기업형태로 변모되기 시작하여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발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운동 및 경기용품 제조업에 대한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에 의하면 운동 및 경기용품 제조업의 자산규모, 매출액, 당기순이익, 총자산 성장률, 매출액 성장률은 1978년도에서 2001년 말까지 연도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종합하면, 한국의 운동 및 경기용품 제조업은 첫째,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둘째, 1990년대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는 기간동안 자산규모 및 매출액규모의 성장률 등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음을 알 수 있고, 셋째, 생산 제품의 수준 및 질에 있어서 부가가치는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넷째, 자산성장률 및 매출액 성장률의 성장속도는 전체 제조업의 자산성장률 및 매출액 성장률에 비하여 1990년대 말까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었으나 2000년도말 이후부터 오히려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운동경기 및 오락 관련 산업의 자산규모, 매출액, 당기순이익, 총자산 성장률, 매출액 성장률 등에 관한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에 의하면 1988년도에서 2003년 말까지 연도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경영지표 내용을 종합하여 볼 때 한국의 운동경기 및 오락 관련 산업은 첫째, 1988년 서울 올림픽경기 이후 한국 운동경기 및 오락 관련 산업이 발전의 계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으며, 둘째, 1990년대 초반에서 후반에 이르는 기간동안 외형적인 당기 순이익 측면의 경영실적에서 지속적 적자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셋째, 1990년대 초반에서 후반까지의 지속적 투자 결과가 결국 2001년도에서 2003년도까지 각각 4천여원의 당기 순이익을 낳게 하였고, 넷째, 2003년도 국내 운동경기 및 오락 관련 산업의 자산규모와 매출액 및 그 구성비를 볼 때 전체 오락 관련 산업의 약 64.87%와 42.07%를 운동경기 및 스포츠 관련 오락산업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