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과학기술이 지역경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 하에, OECD(2005)의 기술집약도를 활용하여 광역시도별로 지역산업구조의 변동을 분석하고 지역산업구조와 지역경제성장 사이의 관계를 규명한다. 본 논문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갈다. 첫째, 지역별 입지계수와 집중도지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역 간 산업구조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충북·충남의 산업구조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집약적 산업에 특화되어 있으나 강원·제주 등의 경우는 낮은 기술집약적 산업에 특화되어 있다. 둘째, 산업구조의 다양성을 측정하는 전통적인 지수인 Ogive지수와 국가경제평균법에 의한 산업구조 다양성 지수, 그리고 기술집약도를 감안한 산업구조지수의 동향을 파악하면, 지역 간 산업구조가 수렴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셋째, 기술집약도를 감안한 산업구조지수를 고안하여 산출한 결과, 이 지수가 지역 산업구조의 선·후진성을 측정할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의 다양성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지수와는 달리 이 지수가 지역경제성장과 정(正)의 관계를 갖는다는 점도 실증분석의 결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의 산업구조도 현재의 지역경제 성장에 역할을 미친다는 이력성(hysteresis)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