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예산심의가 보다 충실하게 이루어지고 행정부의 예산편성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2000년 5월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 하였다. 그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가 국회의 예산심의와 관련하여 기대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 논문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가 기대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의문에 답하고자 시도되었다. 재정년도를 기준으로 1979년부터 2007년까지 행정부가 제출한 예산에 대한 국회의 총 수정비율, 순 수정비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일 수 그리고 법정 예산확정일 지연일 수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수정비율, 순 수정비율, 법정예산확정일 지연일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상설화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기대와는 반대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일 수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는 아직 기대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