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 기간 중 부시와 케리 두 후보의 공식 웹 사이트 뉴스릴리스를 분석했다. 50일 동안 게시된 총 647건의 뉴스릴리스 분석 결과 후보자 본인을 선택해야 할 긍정적인 차원의 이유를 제공하는 방식보다는 상대방을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부정적 공격의 방식으로 더 많이 포장되어 유권자와 다른 미디어에게 제시되는 경향이 발견되었다. 지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배경으로 한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2004년 선거에서도 두 후보 모두 전체 뉴스릴리스의 약 75%를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데 할애했다. 부정적 공격이 전체 뉴스릴리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두 후보 간 차이가 없었지만 절대 빈도수에서는 부시 웹 사이트에서의 부정적 공격성을 담은 뉴스릴리스가 케리 후보 것의 두 배 이상이나 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부정적 공격성의 강도에 있어서 부시가 더 높았으며, 부시 진영은 정책보다는 개인적 속성에 상대적으로 더 초점을 맞추어 케리 진영을 공격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캠페인 과정에서 인터넷은 정책과 관련한 정보의 제공, 토론의 공간 제공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대안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설득의 도구로, 특히 상대방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기존 매스미디어를 우회하여 후보 진영에서 직접적으로 또한 적극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은 후속 연구에서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