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사회의 도래는 지역으로 하여금 국가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생존하는 전략을 모색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전체의 결집을 바탕으로 사회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로컬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선진국은 이미 지역개발에서 로컬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은 로컬거버넌스를 위한 전략적 방안에 대해 많은 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본 연구는 지역개발과정에서의 로컬거버넌스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을 재조명한다.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은 전문적 구체적인 전략을 구비하지 않고 개별 기초자치단체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사업의 효율성과수익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즉 국가/지방자치단체/지역구성원 간의 협조체제 구축, 관광지 간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네트워크 확보, 사업의 전체 과정에서의 전문성 확보, 현실적인 민자유치 방안 모색, 지역 특화사업 개발 등이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