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0~12세 아동에게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을 때, 소득계층에 따라 공격성과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전라북도 익산시에 소재하고 있는 W사회 복지관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10~12세) 24명과 B동 B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동 24명이었고 기간은 15주 동안이었다. 본 연구의 실험대상 아동을 선정하기 위한 검사 도구는 한국판 아동 청소년 행동 평가 척도(K-CBCL)를 사용하였고 사전검사와 사후검사에서는 한국판 아동 청소년 행동평가 척도와 교사용 아동 공격성 검사, 자아존중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 아동이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은 통제집단 아동에 비해 공격성 척도 점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치료적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저소득층 실험집단이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은 통제집단에 비해 공격I 척도 점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환경적 이유로 인해 복합적 문제를 안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셋째,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중산층 실험집단이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은 통제집단에 비해 공격성 척도점수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중산층 아동에게도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치료적 매개로 작용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넷째,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중산층 실험집단이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은 통제 집단과 자아존중감 평균 점수에서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다섯째, 소득계층에 따른 치료효과에서는 공격성이나 자아존중감에 있어서 중산층 아동보다 저소득층 아동에게 치료효과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는 더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음악치료의 개입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