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민주화와 세계화가 한국의 노동과 복지의 정치에 각각 끼친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다. 민주화와 세계화는 집단적 노사관계의 개혁과 개별적 노사관계의 개악을 중심으로 한국의 노동정치를 전개시켜왔다. 특히 세계화, 민주화시대 한국의 노동정치는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국가코포라티즘과 사회코포라티즘의 혼합정치를 중심으로 해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친노동의 정치와 세계화에 기초한 반노동의 정치가 대립하고 있다. 복지정치의 경우 노동정치와 달리 세계화가 그 결과인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확대를 가져다주는 등 반복지 일변도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복지 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약해 복지동맹이 취약하고 복지동맹 내에서 노조의 역할이 취약하다. 반면에 시민단체와 정당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