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소규모 지역별 의료이용 변이의 정도를 파악하고, 변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또한 변이를 발생시키는 요인(즉, 수요자 요인, 공급자요인 등)들로 설명 가능한 변이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이러한 요인들을 모두 통제한 상태에서도 설명되지 않는 부적절성과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의료이용의 변이를 측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지역 간 의료이용 변이로 인해 발생되어지는 사회적 후생 손실을 표준화된 경제모델(Phelps등, 1990)을 통해 화폐단위로 파악해 보았다.
상병별 분석결과, 내과계 상병의 표준화 전 변이계수는 '만성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 0.6676으로 가장 높았고, 표준화 후 변이계수는 '호흡기 감염 및 염증(respiratory infection and inflamation)'이 0.518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신부전(renal failure)' 이 표준화전 변이계수가 0.3167로 가장 낮았고, 표준화 변이계수는 '뇌졸중(cerebrovascular accident)'이 0.2856으로 낮았다.
상병별 후생손실 계산 결과, 내과계 중 단순폐렴 및 흉막염(simple pneumonia and pleuritis)' 의 손실금액이 221억원으로 가장 컸고, 손실률은 '고혈압(hypertension)'이 39.34%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소화기 악성종양(malignat neoplasm of gastrointestinal tract)' 의 경우 손실률이 5.57%로 가장 낮았다. 내과계 20개 상병을 합한 결과 총 진료비 8864억 중 1366억원(15.41%)가 설명되어 지지 않는 변이로 인한 후생손실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지역간 의료이용의 변이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변이의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변이로 인한 사회적 후생손실이 얼마인지를 산출해 냈다는 점에서 선행 연구들과 구별된다. 이러한 후생손실 계산은 변이를 줄이는 비용과 연계하여 정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