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자외선 조사가 정상 피부 각질화세포인 HaCaT 세포주와 편평상피암세포인 KUMA3 세포주에 미치는 영향을 세포생존율, 세포자멸사 비율 및 poly(ADP-ribose) polymerase(PARP)의 발현을 통하여 조사하였다. 자외선 조사량에 대한 세포생존율은 HaCaT 세포주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세포자멸사 비율은 KUMA3 세포주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HaCaT 세포주의 경우 5J/㎡의 자외선을 전처리한 후 50J/㎡의 자외선을 처리한 군은 50J/㎡의 자외선을 단독으로 처리한 군에 비하여 세포생존율이 12% 정도 유의적으로 증가하여 자외선 조사에 대한 적응반응을 보였다. 반면, KUMA3 세포주에서는 5J/㎡의 자외선을 전처리한 후 50J/㎡의 자외선을 처리한 군이 50J/㎡의 자외선을 단독으로 처리한 군에 비하여 더 높은 세포자멸사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PARP 항체를 이용한 면역세포화학 염색에서 HaCaT 세포주는 자외선 조사에 대하여 대부분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KUMA3 세포주는 50J/㎡의 자외선을 조사한 군부터 음성반응을 보이는 세포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Western blot 분석에서 HaCaT 세포주는 50J/㎡의 자외선을 조사한 군부터 85kDa의 PARP 단백질 분절이 나타났지만 116kDa의 본래의 PARP 단백질 발현이 강하게 유지되는 반면, KUMA3 세포주는 50J/㎡의 자외선을 조사한 군부터 85kDa의 PARP 단백질 분절이 강하게 발현되기 시작하였고 그 이상의 조사량에서는 116kDa의 본래의 PARP 단백질은 사라지고 85kDa의 PARP 단백질 분절만 발현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적절한 자외선 조사가 편평상피암세포의 세포자멸사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