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회에서의 금메달 획득은 대내적으로는 국민의 사기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국위를 선양하교 국가 간의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금메달 획득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무형의 편익은 시장가치로는 평가가 불가능하며, 특별한 방법론적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 효용이론에 근거한 컨조인트 분석법을 적용하여 금메달의 비시장 가치를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이라는 두 속성수준별로 분석함으로써 금메달의 화폐가치를 유도하고자 한다. 설문조사는 2004년 5월부터 한 달 간 실시되었으며, 서울시 480가국에 대한 컨조인트 설문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분석결과 올림픽 금메달 1개의 가치는 하계올림픽의 경우 연간 가구당 4,471원이었으며,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는 연간 가구당 3,832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존에 측정 불가능했던 무형의 편익을 화폐가치화 한 것으로써, 엘리트체육육성정책의 수립 및 평가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 연구는 향후 정책결정자에게 다양한 금메달 목표 시나리오 별 편익을 사전적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