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한국 사회에서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의 존재양상을 밝히고, 경제자본, 사회자본, 그리고 문화자본이 수능 및 내신 성적과 어떤 구조적 관계를 갖는지를 구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가정의 문화자본 및 사회자본 보유 양상은 가계소득, 학력, 직업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학생 문화자본의 경우에는 이러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수능 및 내신 성적과 경제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수능 성적이 내신 성적에 비해 경제자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능 성적과 내신 성적 모두에 대해 학생 문화자본과 사회자본이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과 학교에서 사회자본 및 학생 문화자본을 확충하려는 노력을 통해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업성취의 격차가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