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집단음악치료가 치매노인의 인지기능, 우울정서, 삶의 질 및 치매로 인한 정신행동증상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의 대상은 인천시 S구 G동 치매 주간보호센터에서 주간보호 서비스를 받고 있는 총 22명의 치매 환자 중 전반적인 행동 통제가 어렵고 의사소통이 힘든 2명의 환자를 제외한 치매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정신과 전문의에 의하여 측정된 MMSE 상의 인지 기능 정도와 NPI-Q 상의 치매로 인한 정신행동증상의 심각도 및 고통 정도가 비슷한 환자군을 짝지어 실험군과 대조군 각 10명씩 선정하였다.
실험군은 주3회 50분씩 총 15회의 집단음악치료를 시행하였고, 음악치료가 시행되는 동안 통제군은 기타 치료적 처치 없이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자료 분석을 위한 통계방법으로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고 평균, 표준편차와 함께 대응표본 t검정을 사용하여 실험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치료를 시행한 실험군에서 대조군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인지 기능의 호전은 입증되지 않았다.
둘째, 음악치료를 시행한 실험군에서 대조군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울정서, 삶의 질 영역에서의 호전을 보였다.
셋째, 음악치료를 시행한 실험군에서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신행동증상 심각도 및 보호자의 주관적 고통 정도의 호전을 보였으며, 특히 우울/낙담, 불안, 탈억제, 과민/불안정의 하위 항목에서의 호전이 두드러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음악치료가 인지 결함으로 인해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치매 환자들에게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한 방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내적 갈등을 배출 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를 마련해 줌으로써 치매 환자들의 정신행동증상들을 호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치료적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