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은 가혹한 시련기로 금융기관들의 통·폐합 또는 퇴출되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도 예외 없이, 1997년 231개가 2006년 말 110개만이 남아 있다. 설상가상으로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2007년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에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금융산업 환경 변화의 큰 흐름은 대형화 및 겸업화가 대세를 주도하면서 규모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방화와 글로벌화의 흐름 속에서, 자본시장통합법 등을 통한 규제완화와 더불어 증권화가 가속화되는 총체적 변화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기관이자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영세한 자영업자나 신용도가 낮은 개인의 금융 해소 창구로의 역할을 맡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해 위태로운 경영을 이어와야 했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내실화에 힘쓰고 있지만,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저축은행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날로 치열해져가는 경쟁 속에서 서민 경제의 기반으로 입지를 다지고, 지역 경제의 주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저축은행 업계 스스로의 혁신적인 발전 전략과 정책·감독당국의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C저축은행의 4개년간의 재무현황, 자금조달 및 운용구조, 리스크평가시스템 결과 분석 등 사례연구를 통해 C저축은행의 당면한 문제점과 실행 과제를 도출하고, 더 나아가 향후 저축은행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