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 상에서 일어나는 쇼핑과 게임, 인터넷 중독 현상에 주목하여 매체 습관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단순히 인터넷 이용보다는 몰입 강도가 휠씬 강하고 병리학적이고 행동적인 인터넷 중독보다는 중립적이고 인지적인 '매체 습관의 강도'를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매체 이용을 설명하는 '이용과 충족' 연구를 검토한 결과 기존 연구자들도 인간이 대중 매체를 이용하는 하나의 모습으로서 '습관'에 주목해왔다. 초기에는 이용자들은 매체(채널, 사이트)를 이용할 때 적극적이고 선택적인 취사선택의 과정을 거치지만, 반복된 선택과 충분한 매체 경험이 쌓이게 되면 이용자들은 패턴화된 매체 이용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고 2단계 매체 습관 모델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의 패턴화된 매체 이용 습관, 즉 인터넷 습관의 강도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선행 변인들을 추출하였다. 대표적으로 온라인에서 상호작용을 선호할수록 이용자의 인터넷 습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습적인 이용 동기(기분 전환이나 시간 때우기)도 이용자들의 매체 습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용자의 성격요인으로 고립감이나 우울함 같은 고질적인 외로움은 이용자로 하여금 더더욱 인터넷에 몰입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