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기반경제는 지식·정보·기술 등 무형자원의 창출·공유·활용을 통한 경쟁과 협력을 지향하며, 지식 집약적이고 창의적인 혁신활동을 강조한다. 경쟁압력은 국가와 지역에게 혁신지향적 전략(innovation oriented strategies)을 추구하도록 하고 있다. 협력은 협력주체의 개별적 활동이 아닌 "연계를 통한 학습"(learning through linkage)에 의해 그 운영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내생적 잠재력(endogenous potentiality)을 확산·강화할 수 있다. 특히 협력활동을 촉진하는 것은 분야간·부문간 인력의 이동, 정보의 소통, 지식의 공유를 통해 가능하며, 지속적인 지역혁신과 기술혁신을 위해서는 기업, 대학, 연구소, 정부간의 상호 유기적·보완적 협력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산학협력은 협력주체와 지역산업 및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상호 협력구조에 의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지역내의 협력망(RCN)을 구축하고 나아가 지역간의 협력망(ICN)으로 확산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산학협력의 구조를 통해 산학협력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분석되었다. 첫째, 지나친 정부주도의 사업추진과 중복투자, 둘째, 대학의 연구역량 취약, 셋째, 기업의 협력기반 취약, 넷째, 협력주체별 자원의 편중, 다섯째, 협력주체의 폐쇄적 조직문화, 여섯째, 기술확산체제 및 마인드의 미흡 등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여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과 방안들을 제시하였다. 첫째, 대학의 선도적 역할 강화, 둘째, 기업의 적극적 산학협력 인식 제고, 셋째, 정부의 산학협력 지원기능 강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