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rtitive Community Treatment 등의 지역사회에 기반한 재활프로그램의 효과성이 보고되고는 있지만 이러한 효과성에 대한 연구들이 어떠한 메커니즘을 통해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재활프로그램의 효과성 메커니즘에 대한 기존 문헌의 한계를 일부분 해결하기 위해서 본 논문은 지역사회 재활서비스의 성공여부에 중요한 관건 중의 하나인 '정신장애인의 대처행동'에 초점을 두고, 정신장애인들의 재활기관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자기효능감이 적응행동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스트레스-코핑 모델과 자기 효능감이론을 토대로 살펴보았다. 제1가설은 '정신장애인들의 재활기관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대처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고 제2가설은 '정신장애인들의 재활기관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자기효능감을 통하여 대처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다. 연구대상은 미국의 정신건강국(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의 지원을 받아 조사한 지역사회정신보건 재활기관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는 35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는 장애인의 재활기관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자기효능감을 통하여 대처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제2가설만을 지지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처행동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로서 환경과 효능감에 대한 인지적 재해석(congnitive appraisals)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론적 맥락에서 논의하고, 연구결과가 지역사회 재활기관의 환경적 조건에 주는 실용적 함의 및 연구의 한계에 대해서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