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동북 3성의 금융발전 특징과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중국의 지역 금융은 불균형적으로 발전하고 동부지역에 집중되었다. 중국 동북지역의 자금조달에는 지역적 제약 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금융시장과 신용할당 현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북 3성의 금융부문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인해 기관과 종사자 모두 감소하는 추세이나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산이 증가하였으며 예금이 대출을 모두 초과하고 있다.
동북 3성의 금융구조는 은행대출 비중이 평균 95.6%(2006년)에 달하는 은행 중심의 간접금융시스템이며, 채권, 주식시장 비중이 매우 낮다. 그리고 동북 3성 지역 금융의 양적 성장을 비교한 금융연관비율(FIR)은 중국 전체 수준보다 낮으나 인접한 산동성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심화지수(대출총액/GDP)는 동북 3성 모두 2000년이후 둔화되는 추세였다. 금융 효율성을 측정하는 예대율 비율은 적정 수준인 80%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상당 규모의 예금이 대출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동북 3성의 금융발전과 경제성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동 지역의 양적 금융성장이 경제성장(1인당 GDP)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크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심화지수는 둔화되는 추세를 반영하여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문 효율성 지수는 경제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였으나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동북 3성 금융부문의 저발전 배경은 비교적 낮은 소득 및 투자 수준, 저축의 투자 전환 미흡, 직접금융시장 발전 부재, 열악한 금융신용환경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밖에도 동북지역은 신용환경이 열악하고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도 금융발전이 정체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동북지역 금융발전의 문제점으로는 금융의 경제성장기여도 하락, 금융기관 부족, 지역 금융의 효율성 저하, 현행 법률체제의 미비 등이 지적되었다. 중국은 재정수지 적자를 보전하고 지속적인 동북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금융환경 개선을 통한 금융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 지역 금융발전 전략으로는 금융중개 기능을 활성화하고 자본시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