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영현지화 유형을 전략적 차원과 관리적 차원의 현지화로 나누고, 현지 자회사의 시장전략과 모기업의 규모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4개의 기업형태 별로 경영현지화 수준의 차이를 동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부가가치활동의 현지화는 내수위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수출위주의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사결정권한의 현지화 수준 역시 수출위주의 자회사에 비해 내수위주에서 더 높게 나타나 의사결정권한의 현지 위양 압력이 내수위주의 기업들에서 더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 연계 수준은 수출위주의 중소기업에 비해 내수위주의 중소기업 및 내수위주의 대기업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관리적 차원의 경영현지화 가운데 인적자원 현지화는 예상대로 기업형태별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경영관리방식의 현지화는 내수위주의 대기업에 비해 수출위주 및 내수위주의 중소기업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