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78년 개혁개방 이래 30년간 점진적이고 실험적(點→線→面)인 행정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행정개혁, 특히 글로벌 행정환경 변화에 부합하려는 2008년 중국 大部制 행정개혁의 동인과 제약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행정개혁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종전 정책과 체제 주도의 행정개혁 동인이 이번 대부제 행정개혁에선 시장주도로 강화되고 있다. 시장주도에 부합하려는 대부제 행정개혁의 구조적 동인으론 글로벌 행정환경과 행정수요, 작은 정부에 대한 제도 동형화 논리를, 제도적 동인은 중국정부의 기능재조정, 효율성 제고, 책임성 확보를, 그리고 행위적 동인은 중국 인민의 행정서비스 제고를 통해서 분석한다. 대부제 행정개혁은 당초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고 있다. 이를 구조적 제약인 중국정치개혁의 미흡, 제도적 제약인 당정관계 및 중앙-지방관계의 비정합성, 그리고 행위적 제약인 저항과 자익추구행위로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행정개혁의 보편성과 특수성 시각에서 첫째, 행정환경과 행정수요의 변화에 부합하는 행정개혁의 근본적인 가치정립의 필요성, 둘째, 행정개혁의 접근방법을 보다 점진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추진할 필요성, 셋째, 행정개혁의 동인을 최적화·정당화·극대화하여 개혁의 정당성과 논리성을 확보할 필요성, 넷째, 행정개혁을 저해하는 다양한 제약을 개혁추진에 유리한 디딤돌로 전환시킬 필요성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