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본인일부부담제도, 선택병의원제도, 자격관리시스템 등 의료급여제도의 혁신이 가져다 준 재정적 효과를 추계, 분석하고 있다. 시계열의 자기회귀와 이동평균을 반영하여 안정적인 시계열 분석을 통해 예측오차를 줄이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추정값을 얻을 수 있는 ARMA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07년 7월 제도혁신 시행 후 6개월간 총 진료비 지출 절감액은 1,001억원으로 추정되었는데, 이 중 1종 수급권자에게서 807억원, 2종 수급권자 131억원, 타법적용자에서는 64억원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의료급여 제도혁신 이후 1년간 발생된 진료비 절감액은 총 2,697억원으로 추정되었는데, 이 중 1종 수급권자 2,214억원, 2종 수급권자 289억원, 타법적용자 194억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 1년 동안 진료비 지출 절감액은 3,979억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이 중 1종 수급권자의 지출절감 효과는 3,388억원으로 분석되었다. 2013년의 진료비 지출 절감액은 1조 4,908억 원이며, 그 중 1종 수급권자의 진료비 지출 절감액은 1조 3,229억원으로 분석되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07년 의료급여제도 혁신에 대한 성과는 대부분 1종 수급권자에게서 발생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제도혁신의 재정절감 효과는 점점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