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미국 차터스쿨의 학교효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차터스쿨은 마그넷 스쿨과 함께 미국의 학교선택제를 대표하는 학교의 유형이다. 차터스쿨은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반면에 강한 책무성을 담보하고 있다. 따라서 차터스쿨의 학교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차터스쿨의 책무성이 어느 수준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차터스쿨의 성패에 대한 결과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자율화 정책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들은 학교효과에 대해 다양한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메타분석 결과 차터스쿨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은 일반 공립학교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학교 운영기간이 길어질수록 차터스쿨의 학교효과가 커진다는 회귀분석 결과는 차터스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차터스쿨의 학교 특성과 재학생의 특성, 시간의 경과에 따른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 변화 등 다양한 변인을 고려할 경우 차터스쿨의 학교효과는 일부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