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재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을 활발하게 운용하고 있는 미국 방송사들의 MMS 채널 운용사례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국내에서의 적용가능성과 실용적인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첫째, 탐색적 차원에서 미국 방송사들의 MMS 채널운용의 특징(부채널의 개수, 장르, 운영주체)은 무엇인가, 둘째, 오너십 요인 및 시장의 특징적 요인은 MMS 채널의 운용 여부 및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와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미국 주요 방송사들의 MMS 채널 운용현황에 대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먼저 2000년대 초반부터 운용되어 온 미국 방송사들의 기용 MMS 평균채널의 개수는 1.39개로 SD급 부채널의 이용범위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MS 채널 운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규명한 결과 네트워크에의 가맹 여부와 공영방송사 여부, 시장의 크기 등이 운용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었으며, 질적 측면에서 MMS 채널의 다양성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공영방송 여부로 PBS 계열 공영방송사 MMS 채널에 대한 다양성이 상업방송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의 경쟁이 심할수록, 그리고 시청률이 높은 방송사일수록 MMS 채널의 콘텐츠는 다양하지 못한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전체적으로 미국의 주요 상업 방송사들이 MMS 채널을 신규 프로그램의 추가적 제작이나 혹은 기존 콘텐츠를 종합편성하여 재활용하는 추가적 창구로 인식하기보다는 종합채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보완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른바 공익성을 보완하는 기제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마지막으로 향후 국내 MMS 채널정책 및 운용방향과 관련한 함의를 제시하였다.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