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과정 운영과 개발 및 행정조직에 대한 일반학교 교사들의 인식 수준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외국의 교육과정 운영 형태와 개발 구조를 중심으로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교육과정 연계 방안에 대해 고찰하였고, 관련 문헌의 분석을 통해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설문 문항을 개발하여,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중인 일반교사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첫째, 대부분의 일반학교 교사들의 경우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목표와 내용 및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분리적 성격보다는 통합적 형태에 대한 요구가 강하며, 장애학생의 평가 방법에 대해서는 장애 특성을 고려하여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장애학생의 일반학급 통합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며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제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부분의 일반학교 교사들의 경우, 특수학교 교육과정 개발 시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이 다른 체제와 시기 및 분리적 형태로 개발하기보다는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보편성은 연계하고, 특수학교 교육과정의 특수성은 학교수준 교육과정에서 개발·적용하는 일원화 체제로 개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대부분의 일반학교 교사들의 경우, 통합교육의 효율적인 운영과 교사 간 협력 체제구축을 위해 향후 특수교원 양성과정을 특수교육으로 별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구조 내에서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교육과정 연계를 위해서는 개발 초기부터 협력하고 논의할 수 있는 정부 부처의 교육과정 정책과에 특수교육 전공 전문직 인사 배치와 지역교육청별 교육과정 연구팀의 의무적 신설, 특수교사와 일반교사 간의 통합 연수과정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