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부터 실시된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선행연구는 이 정책의 긍정적, 부정적, 혹은 중립적 효과라는 다양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상반된 결과는 상이한 표본자료의 범위, 산출변수의 종류, 활용된 통계방법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경향점수(propensity scores)를 이용한 대응(matched pairs)을 통하여 처치 할당 확률을 균등하게 한 후 학생 자아 존중감에 대한 평준화 정책의 효과를 분석했다. 자료분석을 위하여 ‘학교 교육수준 및 실태 분석 연구: 고등학교' 자료를 이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로 경향점수 추정을 통하여 인문계 119개 표본 학교 중 13개 평준화 학교와 13개 비평준화 학교가 대응되었으며, 이들 집단간 긍정적 자아 존중감과 부정적 자아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경향점수 추정의 방법론적 특성과 평준화 효과 연구에 대한 제안점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