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신지체 특수학교의 장애학생과 실업계 고등학교 일반학생 간의 기능적 읽기 중심의 상급학생 또래교수 실시가 장애학생들의 기능적 읽기 능력과 사회성, 일반학생들의 자아정체감 및 장애에 관한 사회적 인식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여 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참여자는 B 정신지체 특수학교 중·고등학생 21명과 Y공고 학생 22명이었으며, 장애학생 실험·비교집단에 10명과 11명, 비장애학생 실험·비교집단에 각 11명씩으로 구성하였다. 결과 검정을 위해 두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상급학생 또래교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 장애학생들이 비교집단 학생들보다 더 높은 기능적 읽기 능력을 보였으나, 사회성 수준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실험집단 및 비교집단 일반학생 간에 자아정체감 수준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장애에 관한 사회적 인식 수준에서는 실험집단이 비교집단보다 높았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본 연구에서 제공된 상급학생 또래교수가 장애학생의 기능적 읽기 능력과 일반학생의 장애에 관한 사회적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으며,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간 통합프로그램의 사례와 그 효과를 보인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