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자기자본이익률과 DuPont방식에 의해 분해된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구성요소가 미래수익성 및 가치관련성에 미치는 영향이 기업수명주기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분석한다. 당기수익성 ROE와 그 구성요소인 매출액이익률, 총자산회전률, 재무레버리지 각각에 대해 자연대수를 취하여 도출된 선형관계식를 토대로 기업수명주기 더미를 추가하여 미래수익성에 대한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Ohlson(1995) 모형에서 주가-순자산 장부가액 비율을 자기자본이익률의 함수형태로 나타낸 식을 이용하여 기업수명주기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 및 구성요소의 가치관련성 정도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당기수익성과 그 구성요소가 미래의 수익성 및 가치관련성을 설명하는 정보유용성이 기업수명주기에 따라 다른 것으로 관찰되었다. 성장기에는 당기수익성의 유용성과 가치관련성이 성숙기에 비해 낮은 반면 쇠퇴기에는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수익성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성장기에는 총자산회전율이 덜 중요하였으며, 성장기에는 부채비율이, 쇠퇴기에는 매출액이익률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성장기에는 매출액순이익률이 성숙기 대비 가치관련성을 덜 갖는 반면, 쇠퇴기에는 매출액순이익률과 재무레버리지가 성숙기보다 높은 가치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증결과는 재무제표분석에서 널리 쓰이는 자기자본이익률과 그 구성요소가 기업수명주기에 따라 예측 유용성이나 가치관련성과 관련하여 차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익예측과 기업가치평가를 이용하여 각종 투자의사 결정을 함에 있어 당기 수익성의 중요성 정도에 기업의 수명주기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