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원/달러 및 원/엔 환율변동성의 특성 비교를 위해 기간더미가 포함된 GARCH 모형을 추정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충격의 반감기 분석결과, 변동성의 충격이 있을 때 원/달러환율은 원/엔환율에 비해 안정상태로 돌아오는 기간이 짧고,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은 각각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충격의 반감기가 더욱 짧아진 경향이 확인되었다. 또한 GARCH모형의 Ljung-Box 검정결과, 원/달러 및 원/엔 환율변화율에 자기상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금융환경 변화를 거치면서 외환시장의 효율성이 제고되었음을 시사한다. 둘째로 변동성 분석결과, 아시아 외환위기 때 변동성이 원/엔환율이 원/달러환율보다 컸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중에는 원/달러환율이 원/엔환율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조건부 공분산분석에서 원/달러 및 원/엔환율간 시간가변적 상관관계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이는 시기별로 안전통화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효율적 외환보유고관리정책에 시사점을 준다. 셋째로 변동성의 비대칭성 분석결과, 원/달러 및 원/엔 환율변동성의 비대칭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시장의 환율변동성이 외부적 충격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에 더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