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의 경제성장정책으로 1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2차 및 3차산업 중심으로 개편되고, 이에 따른 이촌향도 현상이 심화되면서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급격한 도시의 발달은 주택문제, 교통문제, 환경문제 등의 다양한 도시문제들을 야기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대두되었다. 최근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히 도시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창출하여 도시를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의 세부 과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으므로 이러한 분야들 중에서 어떤 항목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시행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의사결정과정의 모호성과 불확실성을 반영할 수 있는 퍼지다기준 의사결정기법을 적용하여 도시재생사업의 세부 기대효과에 대한 응답자들의 가중치 및 우선순위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세부 기대효과를 13개 항목으로 구분하고, 전국 7대도시를 대상으로 시행된 전문설문회사의 일대일 개인면접조사를 통해 800개의 응답자료를 얻었다. 분석결과, 응답자들은 도시 방재성능의 향상(0.571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에너지 비용과 같은 관리비 절감(0.5709), 범죄건수의 감소(0.5694)의 항목이 뒤를 이었다. 또한 각 지역별로도 가중치와 우선순위를 도출해봄으로써, 주민들의 우선순위에 각 지역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로 도출된 정보는 소비자의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정책 시행 시, 세부항목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